[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신정동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삼성산(三聖山)은 산의 정기를 받고 신과 같은 성인 셋이 나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흔히 삼신산(三神山)이라고 부른다.

[자연환경]

삼성산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내장사 화산암류에 해당한다. 삼성산은 동쪽으로 내장산 까치봉, 연지봉, 망해봉 등으로 이어지며, 남쪽으로 호남정맥 내장산에서 뻗어 나온 백암산의 산줄기로 이어진다. 삼성산에서 발원한 전지천과 용산천이 정읍천을 거쳐 동진강에 합류한다.

[현황]

삼성산은 정읍시 신정동에 있는 높이 547.9m의 산이다. 경위도상으로는 북위 35° 29′ 35.15", 동경 126° 50′ 53.24"이다. 삼성산의 남서쪽 사면은 암석 절벽이 드러나 있으며, 필봉산과의 사이에 장성새재가 있다. 장성새재는 옛 선조들이 정읍 가는 지름길로 이용한 고개이다. 1970년대 군사용 도로로 이용하다가 지금은 숲속 탐방로로 이용하고 있다.

정읍은 도시 전체가 배 모양을 하고 있는데 삼성산 정상 쪽이 뱃머리에 해당한다고도 하며, 삼성산 정상에는 승려 도선이 터를 잡은 절이 조선 후기까지 있었다고 전한다. 주춧돌과 기와 조각, 기둥 자리가 지금도 남아 있다는 기록이 있으나 산 정상에 오르면 시야를 가리는 나무들로 조망이 어렵고 화산암 일부가 드러나 있다. 삼성산 북쪽 방향으로 정읍첨단과학일반산업단지, 전북대학교 첨단과학캠퍼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