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정우면 회룡리와 수금리, 산북리, 대사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정토산(淨土山)은 정토사(淨土寺)라는 절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일곱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정토칠봉(淨土七峰)으로도 불리는데, 여섯 번째 봉우리 중턱에 고려 때 승려 담운이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정토사가 자리 잡고 있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청구도(靑邱圖)』, 『1872년 지방지도』 등에 정토산이 기재되어 있다. 『한국 지명 총람』에는 오봉산(五峰山)으로 소개되어 있다.

[자연환경]

정토산은 중생대 쥐라기 중기에 관입한 대보 화강암에 속하는 복운모 화강암에 해당한다. 화강암보다 흑운모의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수분이 풍부한 곳에서는 화학적 풍화와 침식에 약하기 때문에 차별 침식을 받아 저기복 구릉성 산지를 형성한다. 일곱 개의 봉우리가 북동남서 방향으로 솟아 있다. 동진강과 정읍천 사이에 있어 제4기 충적층의 평야가 넓게 분포한다.

[현황]

정토산은 정읍시 정우면의 회룡리와 수금리, 산북리, 대사리에 걸쳐 있는 높이 131.6m의 산이다. 경위도상으로는 북위 35° 39' 25.71", 동경 126° 53' 21.67"이다. 정토산은 신태인에서 남쪽으로 약 4㎞ 떨어져 있으며, 지방도 제701호가 지나간다. 호남고속철도가 정토산 동쪽을 터널로 통과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호남선 철도가 지나간다. 정토산에는 7대에 걸쳐 한림을 지낸다는 옥녀단좌(玉女端坐)의 명혈이 있다고 한다. 산자락에는 고인돌로 여겨지는 칠성바위 7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