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내면 장금리에 있는 마실길.

[개설]

대장금 마실길은 중종의 어의녀 대장금(大長今)의 고향으로 알려진 정읍시 산내면 장금리에 있는 산책길이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기록된 대장금은 현재로 따지면 임금의 주치의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조선 시대 남성 위주의 엄격한 관료주의 아래 수많은 남자 의관을 제치고 여의녀가 왕의 주치의가 된 사례로는 의녀 가운데 유일하다. 대장금은 ‘장금’이라는 이름에 큰 대(大), 위대할 대(大) 자를 써서 불렀다고 한다. 대장금은 의술뿐만 아니라 요리에도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고 전한다. 출생 연도, 성씨와 본관, 출생 배경 등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나, 정읍 지역에서는 산내면의 장금산 일원이 대장금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건립 경위]

정읍시는 ‘대장금’이라는 역사 문화 자원을 관광 자원화하기 위하여 대장금 마실길을 조성하였다.

[구성]

대장금 마실길은 총 5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거리는 21.79㎞이다. 대장금 마실길 전 구간을 걸으려면 10시간 30분 이상이 걸린다. 1코스는 거리 3.24㎞로, 황토마을에서 시작하여 중곡, 난국정 그리고 다시 황토마을로 이어지는 약 1시간 30분 코스이다. 2코스는 거리 5.23㎞로, 난국정에서 시작하여, 황토마을, 중곡, 바람골, 장금산을 지나 다시 난국정으로 이어지는 약 2시간 40분 코스이다. 3코스는 거리 8.63㎞로, 구장금교에서 시작하여 바람골, 장금산, 난국정, 황토마을, 신흥리, 바람골에서 구장금교로 이어지는 약 3시간 40분 코스이다. 4코스는 거리 4.68㎞로, 황토마을에서 시작하여 산촌관광마을체험장[산호수마을], 임병찬창의유적지로 이어지는 약 2시간 30분 코스이다. 5코스는 거리 10.33㎞로, 임병찬창의유적지에서 장군봉, 물넘어제, 사실제, 금곡에서 구장금교로 이어지는 약 4시간 30분 코스이다.

[현황]

대장금 터널을 지나 황토마을 가기 전 1코스와 3코스의 시작점이 나오며, 1코스는 난국정 방향으로, 3코스는 중곡으로 가는 코스이다.

1코스, 2코스, 3코스는 황토마을 부근을 도는 코스이며, 4코스, 5코스는 산내면 종성리 둘레를 도는 길이다. 정읍의 대장금 마실길 총 5개 코스 중 제2코스가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1코스, 2코스와 함께 ‘전북 천리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