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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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井邑川 |
영어공식명칭 | Jeongeupcheon River |
이칭/별칭 | 북천(北川),모천(茅川),하모천(下茅川),내장천(內藏川),초강(楚江)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내장동|쌍암동|부전동|금붕동|시기동|상동|연지동|하모동|공평동|농소동|망제동|영파동|정우면|덕천면|이평면|신태인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봉준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내장동 까치샘에서 발원하여 정읍시 중심부를 관류한 후 정우면, 덕천면, 이평면, 신태인읍을 흘러 동진강으로 합류하는 국가 하천 및 지방 하천.
[명칭 유래]
정읍천(井邑川)은 하천이 흐르는 지역인 정읍에서 비롯되었다. 정읍천은 예전에는 북천(北川)과 모천(茅川)으로 구분하여 불렀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정읍현’에는 북천이 “내장산의 물이 노령(蘆嶺)의 물과 합치고 흘러서 현의 서쪽에 이르러 고부군 모천에 들어간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 ‘고부군’에는 모천이 “근원이 정읍현의 내장산에서 나온다. 북쪽으로 흘러 군의 동쪽 15리[약 5.89㎞]에 와서 서쪽으로 꺾여 태인수(泰仁水)와 합하여 부안현의 동진(東津)으로 들어간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정읍시사』에 따르면, 모천은 하모천(下茅川)의 과거 이름이며, 현재의 하모동이라는 지명이 명칭의 근원이다. 모천이 동진으로 유입하기 전 합한다는 태인수는 현재의 동진강 중상류 물길을 말한다. 따라서 내장산에서 발원한 정읍천이 용산천, 천원천과 합류하며 하모동에 이르는 구간은 조선 시대 북천으로, 하모동을 지나 동진강까지 다다르는 정읍천 구간은 모천으로 볼 수 있다. ‘내장천’이라는 이름은 내장산에서 흘러내리므로 붙은 명칭이다. 내장(內藏)은 ‘안에 감춘다’는 뜻인데, 임진왜란 때 전주성(全州城)이 위험하여지자 전주사고에 보존된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과 조선 태조 어용을 내장산의 용굴로 옮겨 감추었다는 데에서 비롯된 듯하다. ‘초강(楚江)’은 정읍천 하류에서 부르던 명칭인데, 정우면 초강리라는 지명에서 비롯되었다.
[자연환경]
정읍천의 최상류는 정읍시 내장동의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 연자봉, 장군봉으로 둘러싸인 산지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이며, 까치봉 아래의 까치샘이 발원지이다. 까치샘에서 내려오는 원적계곡과 금선폭포에서 내려오는 금선계곡이 내장사 앞에서 만나 정읍천을 이루어 동쪽으로 흐르며, 도덕폭포 북쪽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장저수지에 모인다. 이후 정읍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다가 하모동에서 천원천을 합류하고,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정읍시의 면 지역을 흐르다가, 이평면 하송리 만석보 유지비 앞에서 동진강의 왼쪽 기슭으로 합류한다. 정읍천의 지류로는 상류부터 부전천, 금붕천, 천원천, 흑암천, 한교천 등이 있다. 부전천은 고당산 서쪽 칠보암 계곡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부전저수지에 모였다가 정읍시립박물관 앞에서 오른쪽으로 합류한다. 금붕천은 금붕동 칠보산 서남쪽 사면 금북제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흘러 송산동 상동교에서 오른쪽으로 합류한다. 천원천은 입암면 갈재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하모동 281-2에서 정읍천의 왼쪽으로 합류한다. 흑암천은 측암동 두승산, 치재, 동죽산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흘러 농소동 서쪽 끝에서 왼쪽으로 합류한다. 한교천은 구룡동 칠보산 북서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정우면 정읍천대교 남쪽에서 정읍천 오른쪽 기슭으로 합류한다.
[현황]
정읍천의 유역 면적은 214㎢이며, 유로 연장은 33㎞이다. 정읍천은 시기동 상동교를 기준으로 상동교보다 상류는 지방 하천이며, 상동교 하류 지역은 국가 하천으로 구분된다. 최상류는 내장사를 품고 있는 내장산국립공원의 핵심 지역이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지역을 흐른다. 내장저수지 아래로도 내장산문화광장, 정읍시 국민여가캠핑장, 월영습지, 임산물체험단지, 정읍시립박물관 등이 모여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송산동부터 하모동까지는 정읍 시가지를 지나며, 시기동 정읍중학교 뒤편으로 정읍사문화공원과 아양사랑숲이 조성되어 있다. 상평동에서 농소동에 이르는 구간에는 삼보평야를 지나면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후로 면 지역을 지나며 초강평야, 수금평야, 이평평야의 젖줄이 된다. 하구 인근 동진강 합류부에는 만석보의 흔적과 만석보 유지비가 있어 과거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점임을 알 수 있다. 고속국도 제25호와 호남선 철도, 호남고속철도가 삼보평야 인근에서부터 정읍천을 건너거나 나란히 뻗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