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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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主敎 |
영어공식명칭 | Roman Catholic |
이칭/별칭 | 가톨릭,구교 |
분야 | 종교/기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병구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활동하는 로마 가톨릭 교회.
[개설]
정읍 지역의 천주교는 1850년대 이후 박해를 피하여 숨어든 천주교 신자들의 마을에서 시작되었다. 문서로 확인된 최초의 천주교 신자 마을은 1882년 이후이다. 2023년 현재 정읍에는 4개의 본당과 10개의 공소가 있다.
[정읍 지역 천주교 전래]
전라도에서 최초로 천주교가 시작된 지역은 전주와 진산이었다. 전주는 1784년 유항검(柳恒儉)[아우구스티노, 1754~1801]이 전라도 첫 신자가 되어 고향 초남이에서 교리를 가르치며 전교를 시작하였고, 진산에서는 1791년 윤지충(尹持忠)[바오, 1759~1791]이 어머니 장례에서 폐제분주(廢祭焚主)하여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가 되었다. 그 후 윤지충의 아우 윤지헌(尹持憲)[프란치스코, 1764~1801]이 진산에서 가까운 고산 저구리로 옮기자 전라도와 충청도에서 많은 신자들이 모였다.
고산은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피신한 천주교 신자들이 들어오는 통로였다. 한국 최초의 사제 중국인 주문모(周文謨)[야고보, 1752~1081] 신부도 고산을 방문하였으며, 1866년 병인박해 이후 새로 들어온 프랑스 선교사 블랑(Marie Jean Gustave Blanc)[한국 이름 백규삼(白圭三), 1844~1890]이 고산 천호산 기슭 어름골에 자리를 잡았다. 정읍은 고산에서 진안, 임실, 순창을 거쳐 이주하여 온 신자들을 중심으로 천주교가 전파되었는데, 순창군 쌍치면에서 가까운 정읍시 내장동, 산내면, 산외면, 칠보면 등지의 산골로 이주하여 신자 마을을 이루었다.
1850년대부터 정읍 지역에 천주교 신자들이 있었고, 병인박해를 피하여 이주한 신자들을 중심으로 신성리[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내장동]와 대숲골[현 정읍시 쌍암동] 등에 신자 마을이 생겼다. 문서로 확인할 수 있는 신자 마을은 1882년 이후이다. 1882년 리우빌(Lucien Nicolas Anatole Liouville)[한국 이름 유달영(柳達榮), 1855~1898] 신부가 정읍의 군령교와 불바라기[현 정읍시 입암면 등천리], 태인의 운두암[현 정읍시 부전동], 청당이, 앵골[현 정읍시 칠보면 수청리], 백필리[현 정읍시 산내면 장금리], 당골[정읍시 산외면 화죽리] 등 7개 공소를 방문하였다.
정읍에서 가장 큰 공소로 오래 지속된 대숲골[죽림]공소는 1885년, 신성리공소는 1893년, 등내[등천]공소[현 정읍시 입암면 등천리]는 1895년에 각각 시작하였다. 태인 백필리공소는 1882년, 구장리공소[현 정읍시 산외면 상두리]·용골공소[현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원바실공소[현 정읍시 산외면 종산리]는 1891년에 시작하였다. 선교사의 보고서가 남아 있는 1882~1910년까지 정읍현에 19개, 고부군에 6개, 태인현에 34개, 총 59개의 공소가 있었다.
[본당 설립]
신성리성당은 1893년 첫 공소를 설립한 이후 1895년 이후 금구 수류 본당 소속이었다가 1903년 김승연(金承淵)[아우구스티노, 1874~1945] 신부가 정착하면서 본당으로 승격되어 1946년 정읍 읍내 시기동으로 본당을 옮길 때까지 정읍 지역 첫 번째 성당이었다. 신성공소는 현재 시기동성당 소속 공소이다.
신성리성당에 이어 정읍 지역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성당은 산내면 능교리성당이다. 1898년 능교리공소로 시작하여 꾸준히 성장하더니 1929년 김창현(金昌鉉)[바오로, 1902~1969] 신부에 의하여 본당으로 승격하였다. 능교리성당은 1935년 허일록(許日錄)[다테오, 1903~1964] 신부가 태인면 태창리로 본당을 옮기면서 다시 공소가 되었다. 1954년 태인성당은 신태인으로 본당을 옮겼다. 현재 능교공소는 2008년 설립한 칠보성당 소속 공소이다.
1985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정읍 시내에 연지동성당을 설립하여 시기동성당을 분리하였고, 2008년에는 신태인성당에서 칠보성당을 분리 신설하여 칠보면, 산내면, 산외면과 옹동면 일부를 담당하게 하였다.
[현황]
2023년 현재 정읍에는 시기동성당, 연지동성당, 신태인성당, 칠보성당의 4개 성당이 있고, 각각의 성당에 소속된 공소가 총 10개이다. 시기동성당은 사제 1명, 수도자 2명이고, 신자 수는 870세대 1,920명[남자 817명, 여자 1,103명]이다. 공소는 2개이다. 공소의 신자 수는 등천공소가 26세대, 86명[남자 38명, 여자 48명]이고, 신성공소는 12세대, 36명[남자 16명, 여자 20명]이다. 죽림[대숲골]공소는 최근에 운영을 중단하였다. 연지동성당은 사제 1명, 수도자 2명이고, 신자 수는 903세대 1,948명이다. 공소는 2개인데 정읍시 북면에 한교공소와 신평공소가 있다. 신태인성당은 사제 1명, 수도자 2명이고, 신자 수는 436세대, 837명이다. 공소는 4개인데 태인면에 태인공소와 신기공소가 있고, 감곡면에 진흥공소와 옥단공소가 있다. 칠보성당은 사제 1명에 수도자는 없다. 신자 수는 174세대, 438명이다. 공소는 2개인데 산내면에 능교공소가 있고, 칠보면에 동막공소가 있다. 산외면에 있는 구장공소와 종산공소는 최근에 운영을 중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