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1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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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外別曲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명표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22년 - 고단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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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간행 시기/일시 | 1991년 - 「산외별곡」 『소고당가사집』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5년 - 「산외별곡」 자랑스런 전북인 대상 고단 수상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7년 - 「산외별곡」 가사비 산외중학교 교정에 설치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2009년 - 고단 사망 |
배경 지역 | 산외면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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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역 | 산외중학교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외면 평사3길 25[정량리 1175-1]![]() |
성격 | 규방 가사 |
작가 | 고단 |
[정의]
1991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활동한 고단이 발표한 규방 가사.
[개설]
「산외별곡」은 정읍시 산외면의 풍광을 노래한 규방 가사이다. 1991년 삼성사에서 발행한 소고당(紹古堂) 고단(高端)[1922~2009]의 『소고당가사집(紹古堂歌辭集)』 상권에 실렸다. 「산외별곡」을 지은 고단은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평화리 출생이며, 김환재(金煥在)[1920~2010]와 결혼하면서 산외면 평사리로 옮겨 와 살기 시작하였다. 2005년 자랑스런 전북인 대상[문화 예술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에는 정읍시 산외면 정량리 산외중학교 교정에 산외별곡 가사비가 설치되었다.
[구성]
「산외별곡」은 4·4조 가락에 맞추어 기승전결식 구성으로 산외면의 지리적 개관에 이어 산외팔경, 산외 풍광, 산외면의 여러 마을을 소개하고, 종가의 음식을 소개한 뒤 산외 찬가로 끝맺는다.
[내용]
고단은 가사 형식을 빌려서 정읍시 산외면 평사리의 지리적 특색을 개관한 뒤, 평사낙안(平沙落雁)의 절승지(絕勝地)에 자리 잡은 산외팔경(山外八景)을 두루 소개한다. 이어서 산외면의 자연적 풍광을 흥에 겨워 노래하고, 산외면의 산야에서 생산된 재료를 이용한 종가의 각종 음식을 열거하며 조리법을 서술한다. 산외면이 살기 좋은 고장이라고 주제화하고, 산외의 발전을 축원하며 끝맺는다.
가세가세 어서가세 산외집에 어서가세/ 전라도 땅 정읍산외 평사낙안 바삐가세/ 고운고개 엄재 고개 완주정읍 경계 지나/ 연화도수 좋은 경치 화죽리랑 도화동을/ 언뜻 보고 지나 갈제 진계리 정량리라/ 운전안계 평동사평 능암양동 용머리에/ 구장리 만병리며 직금실과 동곡리며/ 가지각색 마을이름 옛 역사가 새롭구나/ 기묘육월 삼복중에 터를닦아 지은집에/ 안주인이 돌아왔네 소고당 주인왔네/ 산외팔경 살펴볼까 평사에 낙안하니/ 춘대에 피리소리 처녀총각 설레이며/ 보명에 낙조하니 용두천에 달빛인다/ 명천에 어화 반짝 상두산에 귀운하고/ 노봉중턱 맑은안개 멱방산 해돋으니/ 이강산 삼공불환 이곳자랑 들어보소/ 처음보아 노호미요 다시보아 평사낙안/ 산외양택 길지잡아 모여드니 평사리요/ 산내음택 골짝마다 서기가 뻗혔으니/ 산천경개 수려하고 전답이 비옥할사/ 안개 낀 보리밭에 푸두웅 꿩이날고/ 성안의 쑥국새는 석양을 쑥국쑥국/ 도리앵화 활짝피어 송림에 월백하니/ 무릉이 어디메오 도원이 여기로다/ 집집마다 감나무는 봄여름엔 녹음이요/ 가을에는 우지가지 다홍치마 두른듯고/ 능암수시 파라시는 옛날진상 감이었고/ 용두천 맑은물에 피리붕어 일미로다/ 주리실 공동마을 살치신배 쌍정리며/ 산고수려 이고장은 사시경치 아름다워/ 춘하추동 계절따라 소고당에 오신손님/ 정성으로 맞이하니 화기만당 별장이라/ 나의종형 선화당님 동행하신 만정국창/ 춘경난송 두명창과 재담하고 춤을추니/ 황홀한 놀음새며 삼십여년 기리던정/ 먼발치로 엿보던정 오늘에야 이루어져/ 밤깊은 줄 모르고 웃음꽃이 활짝폈네/ 기쁜맘에 취한정은 새벽잠을 청했더니/ 어느 사이 아침인가 이슬 같은 봄비가/ 하염없이 내리던밤 가랑비가 눈이되어/ 백설강산 되었구나 솔가지불 때여볼까/ 한양손님 추울세라 무쇠화로 불담아서/ 오골보골 된장찌개 조기구이 붕어조림/ 무김치 구수하다 아침나절 언뜻 가고/ 점심을 마련하니 봄철을 먼저알고/ 돋아오른 푸성귀는 겉절이도 좋거니와/ 쌈 맛은 더욱 좋아 입맛이 절로 돋고/ 돼지머리 소담하게 새우젓에 곁들이고/ 홍어찜에 낙지회며 도토리묵 메밀묵과/ 마늘산적 안주삼아 모과주 과하주를/ 권커니 작거니 취흥이 도도하다/ 남창을 반개하니 뜰 앞에 각색나무/ 가지마다 꽃송이라 은행나무 살펴볼제/ 눈꽃이 흐드러져 삼월동풍 만화절에/ 벚꽃이 만발한 듯 원근산천 만수천림/ 흰옷으로 단장하고 펄펄내린 백설은/ 은가루를 뿌린 듯이 삼라만상 절경이라/ 서울손님 손뼉치며 때맞추어 잘도왔다/ 덩실덩실 춤을추니 기쁘도다 오늘이여/ 반갑도다 오늘이여 무쇠화로 이리주오/ 쑥떡구워 조청찍어 손님대접 하고저라/ 겨울홍시 산외건시 식혜강정 산자엿을/ 벗님네야 많이들소 영산홍 자산홍이/ 활짝피어 나비올 때 서울손님 다시오고/ 수수기장 구해다가 별미밥을 지어두고/ 햇 쑥 뜯어 절편찌고 진달래 화전이며/ 새참한 쑥부쟁이 머위뜯어 양념해서/ 새봄맛을 듬뿍차려 우리손님 대접하리/ 어화벗님 좋을시고 소고당에 손님왔네/ 인아족척 귀한손님 끊임없이 내왕하며/ 우리동기 대소지친 남녀노소 모여앉아/ 조상의 얼 되새기며 만대유복 전코지고/ 이 기쁨 이 흥취로 산외별곡 지었거니/ 시댁고향 정읍산외 평사낙안 만만세여
[특징]
「산외별곡」은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규방 가사의 전통을 잇는 현대 규방 가사이다. 산외면의 지리적 특수성을 수용하여 가사화하고 장소성을 극대화하여 형상화하였다.
[의의와 평가]
문학사적으로는 산외면의 지역성을 두드러지게 강조하면서 정읍 지역의 가사 문학적 전통을 발전시킨 현대 규방 가사이고, 지역사적으로는 산외의 장소성을 두드러지게 강조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