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내면 능교리 서쪽 산록에서 발원하여 능교리를 거쳐 옥정호로 유입하는 지방 하천.

[명칭 유래]

사적천(沙積川)은 발원지에 있는 사적골(沙積洞)에서 명칭이 비롯되었다. 사적골은 옛날에 사기그릇을 만들던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자연환경]

사적천의 최상류는 산내면 능교리 감투봉에서 북서쪽으로 약 1㎞ 정도 떨어진 봉우리에서 소장봉을 연결하는 능선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이다. 여러 사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이 사적골제에 모여 사적천을 이루어 북동쪽으로 향하다가 허궁실마을에서 남동쪽으로 꺾여 산내면 소재지 아래에서 섬진강 수계인 옥정호로 들어간다. 능교리 북쪽 산외면 평사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에서 시작한 소하천이 문수교 앞에서 왼쪽 기슭으로 합류한다.

[현황]

사적천의 유역 면적은 8.4㎢이며, 유로 연장은 5.4㎞이다. 산지 하천의 특성상 유역의 대부분이 임야이고, 하천 양쪽 기슭으로 소규모 농경지가 산재한다. 하구에서 왼쪽 기슭에 산내면 소재지가 있다. 산내면에서 구절재를 지나 칠보면으로 넘어가는 국도 제30호가 산내사거리에서 문수교까지 사적천과 나란히 지나고 있으며, 지방도 제55호가 산내사거리 앞에서 하구를 가로지른다. 정읍시에서는 산내사거리에서 산내파출소에 이르는 사적천 왼쪽 기슭 충적지를 정비하고 ‘장금이정원’이라는 공원을 조성하여 봄에는 유채,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장금이정원은 인근 매죽리에서 가을마다 진행하는 정읍구절초꽃축제가 열리는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며, 정읍구절초꽃축제와 비슷한 시기에 개화한 꽃들로 오가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