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0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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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井邑市 |
영어공식명칭 | Jeongeup-Cit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성욱 |
소재지 | 정읍시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충정로 234[수성동 4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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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서남부에 있는 시 지역.
[개설]
정읍시(井邑市)는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 중의 1개 시(市) 지역으로, 전북의 서남부에 자리하고 있다. 정읍시의 동쪽은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과 완주군, 서쪽은 부안군과 고창군, 남쪽은 순창군과 전라남도 장성군, 북쪽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와 행정 구역을 접하고 있다. 면적은 693.10㎢이고, 인구는 2023년 5월 기준 10만 4350명이다. 행정 구역은 1개 읍, 14개 면, 8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1995년 1월 1일 정주시와 정읍군이 통합되어 정읍시가 되었다.
[행정 구역의 변천]
정읍시는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고부군(古阜郡)·태인현(泰仁縣)·정읍현(井邑縣)이 통합하여 탄생한 정읍군을 모태로 한다. 1930년 12월 26일 정읍면이 정주면으로 개칭되었고, 1931년 4월 1일 정주면이 정주읍으로 승격되었다. 1935년 3월 1일 우순면과 정토면이 정우면으로 통합되었고, 보림면이 태인면과 북면으로 분할되었으며, 용북면이 신태인면으로 개칭되었다. 신태인면은 1940년 11월 1일 신태인읍으로 승격되었다. 1981년 7월 1일에는 정주읍 일원[1개 읍, 15개 면]이 정주시로 승격되었으며, 그 외 지역은 정읍군이 되었다. 1995년 1월 1일 정읍군과 정주시가 통합되어 도농 복합 형태의 정읍시가 되었다[1개 읍, 14개 면, 12개 동]. 1998년에는 12개의 행정동이 8개 동으로 통폐합되어 현재는 1개 읍, 14개 면, 8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치와 면적]
전북특별자치도의 서남부에 위치하는 정읍시는 전주와 광주의 중간 지점에 있다. 경도 및 위도상의 위치는 동경 126° 43′~127° 07′, 북위 35° 27′~35° 45′이다. 정읍시의 동쪽은 완주군 구이면 및 임실군 운암면·강진면과 경계를 이루고, 서쪽은 고창군 신림면·성내면 및 부안군 흥덕면·줄포면·보안면·주산면, 남쪽은 순창군 쌍치면·구림면·복흥면 및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북이면, 북쪽은 부안군 백산면 및 김제시 부량면·봉남면·월봉동·신월동·양전동·금산면과 경계를 접하고 있다.
정읍의 방향별 동서남북의 끝점을 살펴보면, 동쪽 끝은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5[동경 127° 07′ 10″], 서쪽 끝은 고부면 백운리 1204[동경 126° 43′ 15″], 남쪽 끝은 입암면 등천리 산186[북위 35° 27′ 35″], 북쪽 끝은 감곡면 삼평리 470-1[북위 35° 45′ 22″]이다. 즉, 정읍의 1개 읍, 1개 4면, 8개 동 중 가장 동쪽은 산내면, 서쪽은 고부면, 남쪽은 입암면, 북쪽은 감곡면이 위치하고 있다.
정읍시의 총 면적은 693.10㎢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면적[8,069.07㎢]의 약 8.6%를 차지하는데, 면적으로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 중 완주군, 진안군, 남원시에 이어 네 번째로 넓다. 정읍 시내 읍면동 중에서는 산내면[65.25㎢, 9.4%]과 산외면[62.78㎢, 9.1%]의 면적이 가장 넓다.
[인구 변화]
1981년 정주시와 정읍군이 분리된 이후 정주시 지역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였고, 정읍군 지역은 감소하였다. 정주시 지역은 1970년 4만 9667명, 1980년 6만 6009명, 1990년 8만 6850명으로, 1970~1990년의 20년 사이에 약 8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이촌향도에 의한 인구 유입과 함께 영역의 확장을 통하여 주변 농촌 지역의 인구를 흡수한 결과이다. 1990년 인구 이동 상황을 보면 전출이 1만 4300명, 전입이 1만 7980명으로 전입이 더 많았으며, 전입·전출 모두 도 외 이동이 많았다.
한편 정읍군 지역은 1970년 25만 9570명, 1980년 22만 964명으로 감소하였으며, 1981년 정주시가 분리되면서 15만 4765명, 1985년 12만 476명, 1990년 9만 8434명으로 10만 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1995년 정주시와 정읍군의 통합 이후 정읍시의 인구는 1995년 15만 1353명, 2000년 15만 2574명, 2005년 12만 9868명, 2010년 12만 3512명, 2015년 11만 8137명, 2020년 11만 1239명, 2023년 10만 4458명으로 감소하였다.
2020년 기준 인구는 11만 1239명, 세대수는 5만 4335세대, 세대당 인구는 2.0명이며, 인구 밀도는 160.5명이다. 인구가 많은 행정 구역은 내장상동[2만 778명], 수성동[1만 8063명], 초산동[1만 1030명]이다. 읍면 지역에서는 신태인읍[5,664명], 북면[4,533명], 태인면[3,577명] 순이다. 인구가 적은 지역은 산내면[1,231명], 옹동면[1,736명], 덕천면[1,877명]이다. 8개 동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7만 685명[64%], 15개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4만 554명[36%]을 차지하고 있다.
출생자 수는 368명인 데 비하여, 사망자는 1,278명으로 인구의 자연적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구 이동에서는 전입 1만 3017명, 전출 1만 4149명으로 전출 인구가 더 많아 사회적 감소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인구는 2,731명으로 정읍시 인구의 2.45%를 차지한다.
[지형 및 하천]
정읍시는 노령산맥이 통과하는 동부와 남부는 산지 지역이고, 서부는 두승산을 중심으로 낮은 산지 지역이 나타나며, 그 사이로 동쪽에서부터 동진강[태인천], 정읍천, 고부천이 흘러 구릉지와 충적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동부와 남부는 노령산맥의 일부 지역으로 동부 산지 지역[산외면, 산내면, 칠보면, 옹동면]에는 500~600m급의 산지가 분포하고, 남부 산지 지역[내장상동, 상교동, 입암면]에는 700m급의 산지가 분포한다. 그리고 서부에는 두승산을 중심으로 동부보다는 낮은 산지가 남북으로 이어져 있다.
전체적으로는 동부 산지가 서부 산지보다 해발 고도가 높아 동고서저의 지형[동쪽 고당산 641m, 서쪽 두승산 444m]을 보이고, 남북으로는 남고북저의 지형[남쪽 내장산 신선봉 763m, 북쪽 명금산 52m]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형 조건 때문에 하천은 남에서 북으로, 동에서 서쪽 방향으로 흐른다.
정읍 지역의 3개의 주요 하천인 동진강 유역, 정읍천 유역, 고부천 유역은 하천에 의한 충적 평야를 형성하는데, 이평면의 배들[이평평야]이 가장 대표적이다. 특히 동진강과 정읍천이 합류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평야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서쪽 고부천의 경우 남북으로 뻗어 있는 두승산 산지와 부안군 구릉지 사이에 고부천을 따라 평야지가 펼쳐져 있다. 평야는 정읍의 북쪽 지역에 발달하여 있다.
정읍 지역은 동부의 국사봉-묵방산-백암산의 산줄기를 경계로 동쪽의 섬진강 수계와 서쪽 정읍 지역의 동진강 수계가 구분되며, 남쪽의 백암산-방장산의 산줄기를 경계로 남쪽의 영산강 수계와 북쪽 정읍 지역의 동진강 수계로 구분된다.
정읍 지역 내부는 동진강[태인천] 유역, 정읍천 유역, 고부천 유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동진강 유역은 산외면, 산내면, 옹동면, 칠보면, 태인면, 신태인읍 등 5개 읍면 지역이다. 그리고 정읍천 유역은 8개 동 지역, 북면, 정우면, 덕천면, 이평면 등 4개 면 지역이다. 고부천 유역은 영원면과 고부면, 소성면 등 3개 면 지역이다. 그리고 북쪽의 감곡면은 북쪽으로 흐르는 원평천 수계에 속한다.
동부와 남부 및 서부의 산지와 동진강, 정읍천, 고부천의 충적지 사이에는 화강암의 풍화에 의한 50m 내외의 구릉지가 넓게 분포한다. 마을들은 구릉지상에 위치하고 하천 유역의 평야 지역을 농경지로 활용하고 있다. 평야의 비중이 높은 곳은 태인면, 신태인읍, 덕천면, 정우면, 이평면 등 북쪽 지역이다.
[기상 및 기후]
정읍시 지역은 남부 서안형 기후구에 속하여 대체로 온난한 편으로 강수량도 많은 편이다. 동쪽에 위치하는 노령산맥의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한 지형성 강수가 많으며,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눈이 많이 내린다.
정읍시 지역의 30년간[1991~2020년]의 기상 자료를 평균값으로 살펴보면, 연평균 기온은 13.3℃, 연평균 강수량은 1,329.71㎜이다. 30년 동안 연평균 기온이 높았던 연도는 2016년[14.3℃]이었으며, 낮았던 연도는 1993년[12.3℃]이었다. 최고 기온을 나타냈던 날은 2014년 7월 31일[37.3℃]이었으며, 최저 기온은 1991년 2월 24일[-15.3℃]이었다.
30년 동안 연평균 강수량이 많았던 연도는 1998년[1,917.3㎜]이었으며, 연평균 강수량이 적었던 연도는 1994년[826.6㎜]이었다. 2020년을 기준으로 한 기상 개황은 연평균 기온은 13.2℃인데, 월 평균 최고 기온은 8월[31.6℃]이었고, 가장 최고 기온은 34.0℃[2020년 8월 25일]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월 평균 가장 추운 달은 12월[-3.1℃]이었고, 가장 최저 기온은 -10.9℃[2020년 12월 31일]를 기록하였다. 연 강수량은 1,718.9㎜이다. 월별 강수량은 7월[465.8㎜]과 8월[530.4㎜]에 집중되었는데, 연 강수량의 58%가 7월과 8월의 두 달에 내렸다. 강수량이 가장 적은 달은 10월[5.9㎜]이었다.
[역사 및 유적]
삼한 시대에는 마한 지역이었으며, 삼국 시대에는 백제의 영역으로 대시산군(大尸山郡)[태인현], 정촌현(井村縣)[정읍현], 고사부리군(古沙夫里郡)[고부군]이 있었다.
고부군에서는 1894년(고종 31) 고부군수 조병갑(趙秉甲)의 압정으로 전봉준(全琫準)을 중심으로 고부농민봉기가 일어났다. 정읍현에서는 1235년(고종 22) 몽고군의 3차 침입이 있었고, 고려 말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왜구의 침입이 있었다. 교통상으로 전공주도(全公州道) 관할 역으로서, 과원(瓜原)·거산(居山)·천원(川原) 등의 역참이 있었다. 1589년(선조 22) 정읍현이 되었는데, 초대 현감은 이순신(李舜臣)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에 고부군과 태인군 그리고 정읍군을 합하여 정읍군이 되었다. 1912년 12월 1일 호남선 철도의 신태인역과 정읍역이 영업을 시작하였다. 1919년 3·1운동 당시 3월 14일 태인 장날을 기하여 만세 운동이 일어났으며, 항일 의병이었던 임병찬(林炳瓚), 유병우(柳秉禹), 항일 독립 투사인 백정기(白貞基) 등이 정읍 출신이다.
정읍시에는 국가 지정 문화유산[국보 1점, 보물 8점, 사적 3곳, 천연기념물 1개, 국가민속유산 1점], 도 지정 문화재[유형문화유산 17점, 기념물 19점, 민속문화유산 2점, 무형문화유산 8점], 문화유산자료[15점]가 있다. 선사 시대 유적으로 북면의 장학리 입석과 승부리 입석이 있고, 고분군은 삼국 시대로 추정되는 영원면의 은선리 고분군과 운학리 고분군 등 7개소가 있다. 읍성과 산성으로는 고부면의 정읍 고사부리성과 두승산성, 덕천면의 우덕리산성, 영원면의 금사동토성 등이 있다. 문화유산으로는 영은사지, 내장사지, 정읍향교, 태인향교, 고부향교, 정읍 무성서원, 정읍 피향정, 태인동헌, 정읍 황토현 전적, 정읍 전봉준 유적, 정읍 김명관 고택 등이 있다.
[현황]
정읍시는 동진강, 정읍천, 고부천 유역을 중심으로 충적 평야가 넓게 발달하여 김제평야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곡창 지대이다. 그리고 지방 산업 단지 4개[정읍 제1일반산업단지, 정읍 제2일반산업단지, 정읍 제3일반산업단지, 첨단과학산업단지], 농공 단지 8개[고부농공단지, 농소농공단지, 북면농공단지, 신용전문농공단지, 신태인농공단지, 태인농공단지, 소성식품특화농공단지, 철도산업농공단지]가 있다. 교육 기관으로는 고부향교, 정읍향교, 태인향교가 있었으며, 2022년 현재 유치원 38개소, 초등학교 34개교, 중학교 19개교, 고등학교 13개교, 특수학교 1개교 그리고 전북과학대학이 있다.
교통 조건은 정읍역을 중심으로 호남선 철도와 KTX 호남선 철도가 익산과 광주를 연결하고 있으며, 고속국도 제25호가 전주와 광주를 남북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는 태인인터체인지, 정읍인터체인지, 내장산인터체인지 등 3개가 있다. 또한 남북으로는 국도 제1호와 국도 제29호가 연결되고, 동서로는 국도 제30호와 국도 제29호가 연결되고 있다. 지역 축제로 정읍사문화제 행사가 매년 10월 개최되며, 내장산국립공원의 가을 단풍으로 전국에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이에 동학농민운동 관련 유적과의 연계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