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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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Leopard Cat |
이칭/별칭 | 살쾡이,살괭이,야묘(野猫),산묘(山猫),이(狸)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문주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8년 - 삵 멸종위기야생동·식물 및 보호야생동·식물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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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2년 - 삵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지정 |
지역 출현 장소 | 내장산국립공원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내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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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포유류 |
학명 | Felis bengalensis euptilura |
생물학적 분류 | 동물계〉척색동물문〉포유강〉식육목〉고양잇과〉삵속 |
서식지 | 산림 지대의 계곡, 바위 굴, 관목으로 덮인 산골짜기 개울가, 연안 |
몸길이 | 55~90㎝ |
새끼(알) 낳는 시기 | 5~6월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 서식하는 고양잇과 포유류.
[개설]
삵은 호랑이와 표범, 스라소니가 사라진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양잇과 포유류이며, 육상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다. 삵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보르네오, 인도, 수마트라, 대만, 필리핀, 중국 등지에 서식하고 있다. 정읍 지역에는 2013년과 2021년 실시된 내장산국립공원 자연 자원 조사에서 내장산국립공원에 삵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삯은 살쾡이, 살괭이, 야묘(野猫), 산묘(山猫), 이(狸)라고도 한다.
[형태]
식육목에 속하는 삵은 고양이와 생김새는 비슷하나 고양이에 비하여 훨씬 큰 편이다. 몸길이는 55~90㎝이고, 꼬리 길이는 약 45㎝, 몸무게는 약 4~11㎏이다. 귀 뒤쪽에 흰 반점이 있으며 몸에 황갈색의 불분명한 반점이 세로로 배열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양이에 비하여 코가 크고, 이마부터 목까지 이어지는 검은 세로줄 무늬가 뚜렷하다. 삵의 영문명인 ‘Leopard Cat’은 표범 같은 반점에서 유래되었지만 표범과는 관계가 없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삵이 밤에 닭을 잡아가는 데서 유래된 전래 놀이인 ‘닭살이’는 주로 어린 여자아이들이 많이 하던 놀이이다. 닭살이는 전라남도에서는 닭살이, 충청북도에서는 닭잡기, 경상남도에서는 통닭놀이라고 하였다. 술래 두 명이 각각 삵과 닭이 되고 나머지는 울타리가 되어 삵이 닭을 못 잡아가게 막아 내는 것이 닭살이 놀이의 핵심이다.
옛날에는 집에서 기르는 가축은 매우 귀한 재산이었으며 닭이나 가축을 물어 가는 삵은 경계 대상이었다. 옛날부터 농가의 닭을 몰래 잡아가 원망을 많이 샀던 삵은 조선 시대의 민화나 그림 속에도 자주 등장하였는데 집주인의 호통 소리에 닭을 물고 도망가는 상황이 민화에 묘사되어 있다.
삵에 관한 옛 속담으로는 변변치 못한 부모에게서 뛰어난 인물이 나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삵이 호랑이를 낳는다’와 부모가 자식을 위하여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상대에게도 대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알 품은 닭이 삵을 친다’가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삵은 번식기를 제외하고는 주로 단독으로 생활하며 주로 밤에 사냥을 하지만 일부는 낮에도 먹이 활동을 한다. 날렵하며 나무를 잘 타고 헤엄을 칠 수 있다. 암컷과 수컷 모두 소변과 대변, 그리고 머리를 비비고 긁음으로써 영역 표시를 한다. 육식성인 삵의 먹잇감은 주로 쥐나 생쥐 같은 설치류이지만 양서류, 조류, 곤충, 새의 알, 물고기 등 다양하다. 삵의 임신 기간은 60~70일이다. 삵은 2~3월에 짝짓기를 하고 5~6월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수명은 약 10년 정도이다.
[현황]
삵은 195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에 널리 분포하였지만 이후 농업이 발달하면서 무분별한 농약 사용, 사냥과 서식지 파괴 등을 비롯하여 1970년대 ‘전국 쥐잡기 운동’이 실시되면서 쥐의 감소와 농약에 중독된 쥐를 먹은 탓에 2차 피해가 발생하면서 개체 수가 급감하였다. 그러나 최근 전국의 산림에서 서식 흔적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어 삵의 개체군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한다.
삵은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IUCN Red List]의 관심 대상종[Least Concern, LC]으로 분류되어 국제적으로 보호 받고 있는 보호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및 보호 야생 동·식물로 지정되었고, 2012년에는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삵은 정읍 지역에서는 내장산의 용수폭포 근처와 내장산국립공원 내 월영습지에서 관찰되고 있다. 2021년 12월 3일 내장산국립공원으로 신규 편입된 월영습지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여 2014년 환경부 고시 제2014-118호에 의하여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월영습지에는 삵을 비롯하여 멸종 위기 야생 생물Ⅰ급인 구렁이,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Ⅱ급인 수리부엉이와 말똥가리,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붉은배새매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