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정읍 출신의 동학농민혁명 사발통문 서명자이자 동학농민군 참여자.

[가계]

황찬오(黃贊五)[1852~1894]의 본관은 우주(紆州)이며, 호는 지송(遲松)이다. 어릴 적 이름은 황학모(黃學模)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황석보(黃錫輔)이고, 할아버지는 황해복(黃海福)이다. 아버지는 황종술(黃鍾述)이고, 어머니는 김지(金墀)의 딸 부안 김씨(扶安 金氏)이다. 부인은 윤중현(尹重鉉)의 딸 파평 윤씨(坡平 尹氏)이고, 아들은 황희풍(黃熙豊)·황희순(黃熙舜)이다.

[활동 사항]

황찬오는 1852년(철종 3) 전라도 고부군 서부면 강고리[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고부면 강고리]에서 태어나 일찍이 동학에 입도하였다. 1893년(고종 30) 11월 고부군수 조병갑(趙秉甲)을 몰아내고 전주성을 점령한 후 한양으로 올라가 중앙 권신들을 척결하여 당시 조선 사회가 안고 있던 모순을 해결하고자 송두호(宋斗浩)·전봉준(全琫準) 등 19인과 함께 사발통문 봉기 계획에 참여하였다.

황찬오는 1894년 1월 10일 고부농민봉기를 시작으로 백산봉기와 황토현 전투, 장성 황룡촌 전투에 참여하였다. 전주성 점령 후에는 손화중(孫華仲)과 함께 행동하였고, 이후 관군에게 사로잡혀 1894년 12월 16일 전주에서 처형되었다.

[묘소]

황찬오의 묘소는 정읍시 고부면 만수리 서당마을에 있다.

[상훈과 추모]

황찬오는 2008년 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에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로 등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