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정읍 출신의 동학농민군.

[가계]

손익중(孫益仲)[1864~1894]의 본관은 밀양(密陽)이며, 자는 익중(益仲)이다. 본명은 손형식(孫亨植)이다. 아버지는 손호열(孫浩烈)이고, 어머니는 평강 채씨(平康 蔡氏)이다. 형은 손화중(孫華仲)이다.

[활동 사항]

손익중은 1864년(고종 원년) 정읍현 음성동[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상교동]에서 태어났다. 형 손화중을 따라 동학에 입도하였고, 1894년 3월 26일 부안 백산(白山)에 수천 명의 동학농민군이 집결하여 봉기할 때 동참하였다. 이후 황토현 전투와 황룡촌 전투, 전주성 점령에 앞장섰다.

손익중은 1894년 12월 26일 충청남도 서산으로 출동하였다가 정읍으로 돌아오던 통위영 참모관 권종석(權鐘石)과 별군관 유석용(柳錫用)이 이끈 관군에게 동료 고영숙(高永叔)·안기홍(安基洪)·임석범(任石凡) 등과 함께 체포되어 정읍현 감옥에 갇혔다. 마침 정읍 관아에 수령이 없어서 체포된 이들을 함부로 처리할 수 없었는데, 지역 양반들이 길을 막고 즉시 처형할 것을 호소하였다. 이에 참모관 권종석은 정읍수성장 박리현(朴里炫)·좌수 류맹환(柳孟煥)·호장 시원만(柴源萬)·이방 허동흔(許東欣) 등을 불러 입회시키고 손익중과 체포된 동학농민군들을 총살하였다

[상훈과 추모]

손익중은 2009년 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에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로 등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