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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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숙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에서 재배되어 단풍미인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는 씨 없는 수박.
[개설]
정읍시는 2002년 내장산 단풍과 「정읍사」에 나오는 백제 여인의 이미지를 조합하여 농특산물 대표 브랜드인 ‘단풍미인’을 개발하였다.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은 정읍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인 단풍미인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는 씨 없는 수박이다.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은 일반 수박에 비하여 당도가 월등히 높고 사각사각한 과육의 맛이 일품이며 13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2023년 현재 단풍미인 브랜드 허가를 받아 사용 중인 품목은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을 비롯하여 단풍미인쌀, 단풍미인찹쌀, 단풍미인한우, 단풍미인배, 단풍미인토마토, 단풍미인방울토마토, 단풍미인복분자주 등 8개이다.
[연원 및 변천]
2003년 정읍수박연구회를 중심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내 최초로 당도가 높은 씨 없는 수박 재배에 성공하였다. 정읍수박연구회는 2004년부터 ‘씨없는 수박 품평회’를 열고 정읍 지역에서 생산되는 씨 없는 수박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다. 정읍수박연구회는 수박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하여 씨 없는 수박 재배 기술 보급에도 힘써 정읍을 씨 없는 수박 주산지로 육성하였고, 2007년부터 브랜드화에 나서 단풍미인 브랜드를 단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을 시장에 출시하였다.
한편 정읍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2년부터 불임꽃가루를 이용한 봄 수박 재배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였고 점차 재배 농가의 기술이 숙련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봄철에도 씨 없는 수박을 출하하고 있다. 정읍시수박연구회는 씨 없는 수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 수박 시장을 선도함은 물론 2014년에는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일본에도 수출하면서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21년에는 일본에 7톤을 수출하였고, 2023년 현재는 온라인을 통하여서도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정읍은 연중 일조량이 많고 비옥한 토양과 물이 풍부하여 수박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정읍 수박은 예로부터 당도가 높아 고품질의 명품 수박으로 명성을 떨쳐 왔다. 정읍 지역에서는 수박을 연 3기작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일반 수박은 1기작과 3기작으로 재배되고,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은 2기작으로 재배되어 7월부터 8월까지 생산된다.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 재배 방법에는 염색체의 수가 생식 세포 염색체 수의 세 배인 3배체[3n]를 활용한 재배법과 불임꽃가루를 활용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3배체 재배법은 고온기에 적합하여 여름에 생산되고 불임꽃가루 재배법은 저온기에도 생육이 양호하여 봄철에 생산된다. 불임꽃가루 재배법은 수정 작업을 잘못하면 착과 불량, 기형과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재배 농가의 기술과 경험이 중요하다.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은 껍질 색이 일반 수박보다 진하고 장마철에도 당도가 일반 수박에 비하여 1~2도 높아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은 정읍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빛깔, 신선도, 결점 여부, 비파괴 당도 검사 등을 통하여 무게 6㎏ 이상, 13브릭스 이상의 수박만을 선별하여 출하하고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은 2022년 37㏊의 재배 면적에서 2,030톤이 생산되었다. 단풍미인 씨없는 수박은 타 산지 수박보다 당도가 높고 맛과 향, 식감 등이 우수하여 5~15%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요 도시의 대형 유통업체와 정읍시에서 운영하는 단풍미인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정읍시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씨 없는 수박을 특화 작물로 선정하고 재배 농가에 전폭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1~2인 가구용 중소형 수박 재배, 연작 장해 경감을 위한 수경 재배 기술 개발, 가공 기술 등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기 위하여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