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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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學農民革命紀念公園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덕천면 동학로 742[하학리 56-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광환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 일대에 동학농민군의 황토현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조성한 공원.
[건립 경위]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동학농민군이 최초로 관군에 대승을 거둔 황토현 전투를 기념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조성하였다.
[변천]
1963년 10월 3일 정읍 황토현 전적지를 중심으로 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황토현에 동학농민군의 승전을 기념하는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을 건립하였다. 갑오동학혁명기념탑 건립을 계기로 1967년 12월, 지역의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갑오동학혁명기념사업회[현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를 조직하였다. 1968년부터 매년 동학농민혁명기념제를 개최하여 왔다.
1980년 5월 11일, 제13회 동학농민혁명기념문화제[현 동학농민혁명기념제] 개최 당시 야당 지도자인 김대중이 참석하여 정치적 발언을 하였다는 구실로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갑오동학혁명기념사업회 회장인 이희우를 구속하고, 1980년 12월 1일 갑오동학혁명기념사업회도 강제로 해체시켰다. 갑오동학혁명기념사업회를 해체한 신군부는 민간단체의 자율적 활동을 억압하는 한편 취약한 정권의 정통성을 동학농민혁명과 연계하고, 지역 민심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정비에 나섰다.
1981년 2월 전두환은 영광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뒤 당시 전라북도 정읍군에 들러 기관장 및 지역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전봉준은 우리 전씨이기도 하며 위대한 군인이었다”라는 발언을 하며 ‘전봉준 장군 유적지 성역화 사업’의 추진을 약속하였다. ‘전봉준 장군 유적지 성역화 사업’은 1983년 12월부터 시작되어, 황토현 동남쪽 기슭에 황토현기념관이 자리하게 되었다. 1987년 12월 전봉준 동상을 건립하였으며, 1992년 12월 사당인 구민사(救民詞)를 건립하였다.
19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역대 정권에 의하여 왜곡되어 온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바로잡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사적 가치에 걸맞은 기념사업을 위하여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 현 황토현 일대에 교육관과 전시관 등의 건립 사업을 추진하였다. 2004년 3월 5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2004년 5월 11일 정읍시 덕천면 동학로 742 일대에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32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시실, 추모관, 연구동, 연수동 등을 조성하였다. 2022년 5월 11일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과 함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을 가졌다.
[구성]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30만 1329㎡ 규모에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박물관, 황토현전적지, 울림의 기둥, 갑오동학농민혁명기념탑, 사발통문광장, 동학농민혁명의 길, 기억의 들판, 캠핑장, 연수동, 교육관, 방문자센터511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중앙에는 전국 90개 지역에서 탐관오리와 외세 침략에 저항하여 분연히 일어난 동학농민군을 상징하는 90개의 ‘울림의 기둥’이 세워져 있다. 사발통문 광장은 주모자를 알 수 없도록 사발 모양으로 둥글게 서명한 형태를 광장으로 재현하였다. 광장 둘레에 세워진 기둥은 죽창을, 기둥 상부의 뾰족한 타원형은 횃불을 상징한다. 박물관은 전시관, 추모관, 상징 조형물로 구성되어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동학농민혁명 관련 각종 책자와 문서, 무기, 생활용품 등을 전시·보존하고 있으며,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의 최초 격전지인 황토현에 조성되어 있다. 황토현은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와 도계리 사이에 있으며 35.5m의 황토로 이루어진 언덕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과 더불어 2022년 6월 25일, 정읍시는 그동안 친일 작가 작품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전봉준 장군 동상’을 철거하고, 전봉준과 동학농민군 행렬을 형상화한 작품인 동학농민군 군상을 ‘불멸, 바람길’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설치하였다. 매년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주관으로 동학농민혁명기념제 행사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및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의 관리와 운영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