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 태창리에 있는 정읍 피향정 일원에서 개최되는 문화 축제.

[개설]

피향정문화축제가 개최되는 정읍 피향정(披香亭)은 호남 지방에서 으뜸가는 정자이다. 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라고 하여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이라고 일컬어진다. 정읍 피향정은 신라 헌안왕[재위 857~861] 때 태인현감으로 재임하던 최치원(崔致遠)이 처음 세웠다고 전한다. ‘피향정’은 정자 주변 연못의 연꽃이 만발하면 향기가 가득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의 정읍 피향정은 조선 시대 전기의 건물이며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정읍시는 유교, 선비 문화의 중심지이며 단풍의 고장인 정읍시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전통문화 재현과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통하여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시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매년 연꽃이 피는 시기에 맞추어 정읍 피향정, 태인동헌, 태인향교, 대각교, 태인 연방죽 등 태인면 일원에서 피향정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제1회 축제는 1997년 8월 23일 ‘피향정연꽃문화축제’라는 명칭으로 태인초등학교 교정에서 개최되었다. 이후 매년 정읍 피향정 연꽃이 만발하는 7월~9월경 피향정연꽃문화축제라는 명칭으로 개최되다가, 2004년 8월 14일 제7회 축제부터 ‘피향정연꽃문화축제’에서 ‘피향정문화축제’로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행사 내용]

제1회 피향정연꽃문화축제는 정읍시립농악단의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사물놀이를 비롯하여 국악인과 연예인 초청 공연, 시민 노래자랑, 궁도 대회, 연꽃 사진 촬영 대회 등이 펼쳐졌다. 1999년 8월 13일부터 1999년 8월 15일까지 이틀간 개최된 제2회 피향정연꽃문화축제는 피향정 주차장 특설 무대에서 펼쳐졌다. 정읍시립농악단의 시가 행진과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정읍시립국악단 단원들의 국악 공연과 연꽃 사진 전시회, 조각과 공예 작품 전시회, 연예인 초청 시민 위안 공연 등으로 진행되었다.

2023년 현재 피향정문화축제의 주요 행사는 취타 악대를 선두로 조선 시대 현감 행차 모습을 재현하는 ‘태인현감 부임 행차’, ‘태인현감 부임 축하연’ 등의 전통문화 재현 행사이다. 이 밖에 다도 체험, 연잎차 시음 등의 체험 행사와 무형유산 송명섭의 조선 3대 명주인 ‘죽력고’ 제조 시현 및 시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문화재 사진 전시회를 비롯하여 어르신 무료 중식 제공 행사와 이발 봉사, 사생 대회, 연예인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통 짚풀 공예, 전통 의상 체험, 전통 도예 체험 등 다양한 교육 체험의 장도 마련되어 있다.

[현황]

피향정문화축제제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피향정문화축제는 정읍 9경 중 정읍 6경에 선정된 ‘피향정 연꽃’을 배경으로 선비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태인면 일원에서 펼쳐진다. 2019년 제22회 피향정문화축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잠시 중단되었다가, 2022년 8월 6일 제24회 피향정문화축제를 개최하면서 재개되었다. 제24회 피향정문화축제에서는 쌍화차와 떡 나눔, 페이스 페인팅, 푸드 트럭 운영, 기념 공연, 불꽃놀이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제25회 피향정문화축제는 2023년 7월 29일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