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9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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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化·藝術 |
영어공식명칭 | Culture and Ar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고광모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등의 예술 활동.
[개설]
정읍은 현전하는 유일한 백제가요 「정읍사」에서 유래한 도시명으로 유명하다. 정읍은 풍부한 문화 예술 유산을 근간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문화 예술 커뮤니티 활동이 활기차게 이루어지고 있다. 「정읍사」는 『고려사』에 기록된 한국의 전통 민요이다. 「정읍사」는 ‘정읍의 노래’라는 뜻으로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선율로 유명하며 가야금, 장구와 같은 한국 전통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된 국악의 대표적인 예로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다. 특히, 「정읍사」의 선율과 주제는 많은 한국의 음악가와 작곡가들에게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되어 여러 작품에 스며들어 있다. 여러 세대에 걸쳐 음악가와 연주자들을 통하여 보존되고 전승되는 국보로서, 지역을 넘어 한국의 문화 예술적 전통 속에 「정읍사」의 정신과 본질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정읍은 「정읍사」, 「상춘곡」, 풍류와 산조, 판소리에 걸쳐 문화 예술을 이끄는 작품들과 인물들이 많이 배출된 고장이다. 또한 태인 고현동 향약, 정읍농악 등 한국 대표 문화 자원을 보존하고 있는 문화 예술의 고장이다. 명창 전도성과 국내 8대 명창 중 성대모사로 이름을 떨쳤던 신영채와 김초산, 학이 춤을 추듯 가락과 멋이 빼어났던 북의 명인 신달용, 곱사춤의 1인자 공옥진, 인간문화재 김소희 등 걸출한 예술인들이 탄생하였다. 서예 분야 이삼만 역시 정읍 출신으로 초서의 대표적인 명인이다. 이삼만의 서체 창암체는 하동 칠불암(七佛庵)의 편액 전주판(全州板) 칠서(七書)에 있고 전라도 곳곳의 사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정읍에는 지역의 자연과 일상생활에서 얻은 영감이 예술과 공예에 반영되어 있다. 특히 정읍 지역의 자연미에서 영감을 받은 모티프와 디자인이 특징인 전통 도자기로 유명하다. 예로부터 조선 후기 백자가 발달한 고장으로서 산내면 장금리, 옹동면 상산리, 옹동면 용호리, 입암면 천원리에 도요지가 있고, 고부면 장문리의 기와 가마터, 내장동 회룡마을의 분청사기 가마터 등 곳곳에 문화 예술 활동의 흔적이 산재하여 있다. 정읍 문화유산의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은 불교 사찰과 사당의 풍부한 역사이다. 내장사를 비롯한 여러 고대 사찰과 국보 또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여러 중요한 불교 유산과 유물이 있다.
한편, 정읍 문화 예술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많은 예술가들이 동학농민혁명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전달하는 데 창조적 재능을 사용하여 왔다. 정읍의 예술과 문학은 공동체의 중요성, 사회 정의를 위한 투쟁을 찬양하는 작품을 창작하면서 번성하였다.
지리적으로 전라남북 지역의 중간, 전주와 광주의 중간으로 혼합성을 반영하는 문화 예술의 소도시이고 전통 민속 음악과 춤을 비롯하여 현대 미술관과 갤러리까지 아우르는 문화 예술 교류의 중심지이다. 1982년 창립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 정읍지회를 중심으로 정읍 지방 예술인들의 정읍 정신의 앙양을 위한 예술 활동 후원에 기여하고 있다. 정읍의 문화 예술의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 예술 기관과 단체]
정읍시 문화 예술 단체의 효시는 1982년 8월 10일 정주시 수성동[현 정읍시 수성동]에 있는 ‘훈’ 화방에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정주지부 창립[발기인 박득봉, 권일상, 신태근, 김동필, 김종철, 이승훈 등]을 위하여 가진 모임이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정주지부는 1982년 9월 29일 창립 이후 1983년 6월 1일 5개 협회[미술협회, 음악협회, 문인협회, 사진작가협회, 국악협회 등]로 구성되었다. 1984년 12월 무용협회가 추가되었다. 1995년 1얼 1일 정주시와 정읍군이 정읍시로 통합되어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정읍지회로 개칭되었으며, 연예예술인협회 연극협회, 영화인협회 등이 추가되었다.
2023년 현재 정읍시립예술단에 정읍시립합창단, 정읍시립농악단, 정읍시립국악단 등이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정읍시립농악단은 국가 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이수자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이수자들로 구성되어 지역 전통 문화유산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전문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정읍농악보존회, 정읍사가야금병창단,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 정읍사생회[구 일요화우회], 수제천보존회, 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 대한시우회 정읍지회, 정읍문화원, 초산음률회, 정읍풍물보존회, 정읍사국악원 등의 단체가 구성되어 정읍시의 다양한 예술과 문화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문화 시설]
정읍시의 문화 시설로는 1964년 정읍문화원이 설립되어 정읍 지방의 문화 진흥과 향토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1992년 설립된 정읍사국악원은 국악 교육과 국악 공연을 통하여 국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연지아트홀은 부지 면적 6,248㎡, 연면적 2,017.56㎡로 203석의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읍사문화공원 내에는 야외 공연장, 「정읍사」 여인의 망부상, 사우, 노래비를 비롯하여 국악원, 정읍농악전수회관, 정읍시청소년수련관 등이 있어 향토색 짙은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산실이 되고 있다.
또한 황토현 전적지에 설립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교육 학습장과 전봉준 장군의 영정이 보관되어 정읍의 정신문화를 기리고 있다. 그 외 정읍시립박물관, 정읍시립미술관, 정읍근대역사관, 정읍시 여성문화관, 정읍학생복지회관, 고택문화체험관 등이 있어 정읍 시민의 문화 예술 활동과 단체 활동을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고분과 사찰 등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예술 현장을 통하여 정읍의 역사적 궤적을 엿볼 수 있다.
[문화 축제]
정읍의 문화 축제를 살펴보면 정읍사문화제, 피향정문화축제, 태산선비문화제 등이 있다. 정읍사문화제는 현존 최고의 백제가요 「정읍사」와 정읍사 여인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부덕과 정절을 기리는 동시에 천혜의 비경 내장산의 아름답고 붉은 단풍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이다. 피향정문화축제는 정읍시가 유교, 선비 문화의 중심지로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다양한 지역 유산을 갖고 있음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이다. 태산선비문화제는 전통 혼례식, 태인 고현동 향약 재현, 상춘곡 선비 문화 행사 등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행사로 호남 지역 선비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정읍의 정신은 조선 시대 봉건 학정에 대한 농민의 혁명 운동의 발상지로서 커다란 영향을 끼친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있다. 그 외에도 정읍 지역 자연을 보존 육성하는 다양한 축제가 있는데 자생화전시회, 자생차페스티벌, 정읍벚꽃축제, 정읍구절초꽃축제, 정읍천빛축제 등 천혜 비경의 정읍을 조명하는 문화 행사가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