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 분포하는 식물의 모든 종류.

[개설]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는 남동쪽으로는 노령산맥 줄기로 내장산국립공원과 입암산이 연결되어 있고, 북서쪽으로는 광활한 동진평야가 펼쳐져 있어 북서쪽이 터진 일종의 분지 형태를 이루고 있다. 하천은 남동쪽 내장산 줄기에서 시작하여 시내를 관통하여 북서쪽으로 흐르고 있다. 연평균 기온은 13.3℃이며, 2021년 최고기온은 34.8℃, 최저기온은 -17.6℃로 나타났고 강수량은 1,354.6㎜으로 나타났다.

정읍시의 식물상이라 하면 지역의 기후 특성과 연계되어 온대남부림의 낙엽활엽수와 온대중부림의 낙엽활엽수로 대부분 이루어져 있다. 온대남부림의 낙엽활엽수는 토양이 건조한 시기가 거의 없어 수분스트레스가 적으며 주요 수종으로 졸참나무, 벚나무류, 개서어나무, 그리고 때죽나무를 들 수 있다. 온대중부림 낙엽활엽수의 주요 수종은 졸참나무, 신갈나무, 벚나무류, 물푸레나무, 서어나무, 함박꽃나무, 당단풍나무, 소나무, 곰솔, 전나무, 때죽나무를 들 수 있다.

[정읍시의 생태 자원]

정읍시에서는 월영습지, 솔티숲, 내장산국립공원 등을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로 관리·유지하고 있어 다양한 식물종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월영습지는 정읍시 송산동 산112에 있으며, 과거 화전민의 농경지로 사용되다가 방치된 지 약 50여 년이 흐르면서 자연적인 천이(遷移)를 통하여 습지로 복원되고 있는 곳이다. 월영습지는 2014년 환경부에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였다. 숲속에 습지 공간이 있어 평지와 산지의 특성을 모두 지닌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크게 4곳의 습지로 구성되어 진노랑상사화 같은 멸종위기종과 다양한 자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솔티숲은 정읍시 송죽길 25[쌍암동 773]에 있으며, 과거 내장산국립공원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개발이 제한됨으로써 원시적인 숲의 원형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다양한 생태숲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진노랑상사화 같은 멸종위기종뿐만 아니라 대나무 군락지와 함께 733종의 자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내장산국립공원 일대의 특정 식물과 귀화식물]

정읍시 내장동 일대에 있는 내장산국립공원은 남방계 식물과 북방계 식물이 만나는 지역이기에 풍부한 생태계와 희귀식물의 보고로 손꼽힌다. 내장산국립공원 지역에서 확인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은 진노랑상사화·노랑붓꽃·대흥란·백운란 등 4분류군이 있으며, 식물 구계학적 특정 식물종은 총 159분류군이 있다. 즉, Ⅰ등급에 해당하는 분류군은 옥녀꽃대·가는갈퀴나물·말오줌때 등으로 총 91분류군, Ⅱ등급에 해당하는 분류군은 참개별꽃·퍼진고사리·토끼고사리 등으로 17분류군, Ⅲ등급에 해당하는 분류군은 고려엉겅퀴·어리병풍·솜분취 등으로 32분류군, Ⅳ등급에 꼬리말발도리·갈사초·측백나무 등으로 9분류군, Ⅴ등급에 백양더부살이·진노랑상사화·백양꽃 등으로 10분류군이 확인되었다. 한국 고유 생물종은 애기닥나무·참개별꽃·가는장구채 등으로 총 40분류군이 확인되었다. 귀화식물로는 닭의덩굴·털여뀌·소리쟁이 등으로 30분류군이 확인되었고,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은 나타나지 않았다.

[정읍시의 천연기념물과 보호수]

2023년 기준 정읍시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나무로는 내장산국립공원에 있는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과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 산내면 방성길 22-14[두월리 1493]에 있는 정읍 두월리 청실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고 소성면 화룡리 744-1에 있는 금동느티나무가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보호수는 읍·면·동 43개 지역에 총 68본이 지정되어 있다. 수종으로는 감나무, 느티나무, 돌배나무, 배롱나무, 버드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팽나무, 상수리나무 총 9종이 있는데, 이 중에서 느티나무가 32그루[47%]로 가장 많으며, 배롱나무 7그루[11.7%], 팽나무 4그루[5.9%]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호수의 종류로는 노거목의 기형목(奇形木), 당산목, 보목(保木), 정자목(亭子木), 풍치목 등이 있는데, 정읍시에는 29본의 정자목, 22본의 풍치목, 13본의 당산목, 2본의 기형목, 1본의 보목이 있다. 이 중에서 신태인읍 우령리에 있는 감나무는 전북특별자치도 보호수로 지정된 감나무 총 2그루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