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0300
한자 井邑 九景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신상준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 있는 아홉 곳의 명승지.

[개설]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각 지자체의 풍광이 아름다운 명승지를 ‘팔경(八景)’, ‘구경(九景)’, ‘십경(十景)’ 등으로 선정하고 있다. 정읍시는 2007년 정읍 9경(井邑 九景)을 선정하였으며, 당시에는 내장산, 옥정호,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정읍사문화공원, 정읍천, 김동수가옥[현 정읍 김명관 고택], 전봉준공원, 구파백정기의사기념관, 충렬사공원[충무공원]을 선정하였다. 이후 2016년 4월 새롭게 조성되고,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높은 명소를 포함하기 위하여 정읍 9경을 재선정하였다. 새롭게 선정된 정읍 9경은 제1경 내장산 단풍터널, 제2경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제3경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제4경 무성서원상춘공원, 제5경 백제가요 정읍사문화공원, 제6경 피향정 연꽃, 제7경 정읍천 벚꽃길, 제8경 정읍 쌍화차 거리, 제9경 구파백정기의사기념관이다.

[제1경 내장산 단풍터널]

내장산은 1971년 우리나라의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내장산은 봄 신록, 여름 녹음, 가을 만산홍엽, 겨울 설경으로 유명하여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명소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내장산 단풍터널은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108주의 단풍나무로 우거져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는 내장산의 대표 명소이다.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2021년 8월 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제2경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옥정호 상류에 있는 정읍시 산내면 망경대 인근 소나무 동산에 구절초를 활용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가을이 되면 소나무 숲 전체가 구절초 꽃밭이 된다. 2003년 원래 망경대체육공원으로 조성되었다가 2006년부터 구절초를 심기 시작하여 ‘구절초 테마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은 2022년 전북특별자치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되었다. 등록된 면적은 총 38만 7817㎡이며, 전국 4개의 지방정원 중 가장 넓다.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에서는 매년 가을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열린다.

[제3경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정읍시 덕천면 하학리에 국가 사업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면적은 30만 1329㎡이며, 연구소, 유물관 및 체험관, 추모관, 연수동, 편의 시설 등이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1894년 반부패·반봉건·반외세의 기치를 들고 봉기한 전봉준·김개남·손화중 등 수많은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에서 파견한 관군을 크게 이긴 최초의 전승지 황토현 전적지 내에 조성되었다.

[제4경 무성서원과 상춘공원]

무성서원은 신라 고운 최치원이 태산군수로 재임 중 쌓은 치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생사당(生祠堂)인 태산사(泰山祠)와 불우헌 정극인의 향학당(鄕學堂)을 합쳐 세운 서원이다. 원래는 태산서원이었으나 1696년(숙종 22) ‘무성(武城)’이라고 사액(賜額)되어 무성서원이라 하였다. 1868년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북특별자치도 내의 유일한 서원이다. 무성서원은 영주시 소수서원, 함양군 남계서원, 경주시 옥산서원, 안동시 도산서원, 장성군 필암서원, 달성군 도동서원, 안동시 병산서원, 논산시 돈암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상춘공원무성서원 뒤편에 있는 공원이다. 최초의 가사문학 「상춘곡」의 발상지, 호남 유일 조선 왕비 정순왕후의 출생지를 아우르는 태산선비문화권의 역사성을 홍보하고자 조성한 공원이다.

[제5경 백제가요 정읍사문화공원]

백제가요 정읍사문화공원은 한글로 된 백제 유일의 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이다. 행상을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된 정읍사 망부상과 정읍사 노래비, 「정읍사」 여인의 제례를 지내는 사우 등이 정읍사문화공원 내에 건립되어 있다. 「정읍사」는 오랫동안 구전되어 오다가 『악학궤범(樂學軌範)』에 기록되어 오늘날까지 전하여 내려오고 있다.

[제6경 피향정 연꽃]

정읍 피향정은 호남 제일의 정자로 알려져 있다. 정읍 피향정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정읍 피향정 앞뒤로 상연지와 하연지로 불리는 연못이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상연지가 메워지고 현재는 하연지만 남아 있다. ‘피향정’이라는 이름은 연못에 연꽃이 피면 향기가 주위에 가득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읍 피향정의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현재의 정자는 1623~1649년 인조 때 태인현감 유근이 다시 고쳐 지은 것이다.

[제7경 정읍천 벚꽃길]

국가 하천인 정읍천은 봄이면 상동에서 연지동까지 약 5㎞ 구간에 1,200여 그루의 벚꽃나무의 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정읍천 벚꽃길에서는 매년 봄 정읍벚꽃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찾는다. 정읍천 벚꽃길 구간과 일부 교량에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다양한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제8경 정읍 쌍화차 거리]

정읍은 오랜 차 문화의 고장이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와 『신동국여지승람(新東國輿地勝覽)』 등 옛 문헌에 정읍의 토산품으로 차가 기록되어 전하여 온다. 정읍의 쌍화차는 궁중 탕약에서 영향을 받아 숙지황, 생강, 대추 등 20가지가 넘는 특등품의 약재를 달여 밤, 은행 잣 등의 고명을 올려 만든다. 쌍화는 ‘서로 합치다’, ‘짝이 되다’라는 뜻인데 부족한 기운을 보충한다는 의미가 있다. 정읍 쌍화차 거리는 새암로 인근에 자생적으로 형성된 쌍화차를 주 메뉴로 하는 전통찻집이 장명동 주민센터 인근으로 확대되며 조성된 거리이다.

[제9경 백정기의사기념관]

구파백정기의사기념관은 2004년 6월 개관하였다. 백정기 의사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는 의열사, 구파기념관, 의열문, 청의당, 숭의문 등이 자리하여 있다. 구파 백정기 의사는 부안군 동진면에서 태어나 1907년 정읍의 영원면으로 이사를 와서 어린 시절을 정읍에서 보냈다. 1920년 독립운동을 시작하여 1933년 상하이 홍커우 육삼정 거사를 준비하였으나 발각되어 실패하고 일본 장기 형무소에서 복역하다 1934년 순국하였다. 백정기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사 3의사 중 한 명이며, 1946년 유해가 송환되어 서울 효창공원에 안장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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