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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0368
한자 動物相
영어공식명칭 Fauna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문주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일원에 서식하는 동물의 모든 종류.

[개설]

정읍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서남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남동쪽으로는 노령산맥이 뻗어 내려 산세가 수려한 내장산국립공원입암산이 연결되어 있고, 북서쪽으로는 내장산에서 발원하는 정읍천이 시가지를 관통하며 광활하게 펼쳐진 동진평야를 품고 있다. 정읍시는 산악 지대를 이루고 있는 동남부를 제외한 그 밖의 대부분이 구릉 지대와 평야 지대이다. 토양이 비옥하여 농업이 발달하였고, 농촌과 도시가 어우러진 도농 복합 도시이다.

또한 정읍은 호남고속철도고속국도 제25호[호남고속도로] 등이 연결되어 있어 호남 서해안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정읍 지역은 도시, 하천, 산림, 논밭 등 다양한 환경과 산업군이 공존하고 있다. 내장산입암산을 비롯하여 상두산, 묵방산, 방장산 등 비교적 높은 산과 정읍천, 용호천, 용산천 등 동물들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포유류]

정읍시에 서식하는 중·대형 포유류는 멸종 위기종 I급인 수달 1종과 멸종 위기종 II급인 , 담비 2종을 포함하여 총 11종으로 확인되고 있다. 족제빗과인 수달담비, 고양잇과인 외에 토낏과인 산토끼[멧토끼], 식육목인 족제비·오소리·너구리·수달, 우제목인 멧돼지와 고라니·노루 등이 서식하고 있다. 멸종 위기종 I급인 수달을 제외한 10종의 포유류는 주로 내장산국립공원 등지의 산림에 서식하고 있으나 경작지[논·밭·과수원], 수계[하천·저수지], 도로[임도·지방도]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멸종 위기종 II급인 역시 내장산 등지를 비롯하여 경작지, 수계, 도로 등에서도 관찰되고 있어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 이외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오소리 등도 서식지 먹이 환경의 부족 등으로 삼림 외의 수계, 도로 등지에서 관찰되고 있는데, 로드킬 등의 위험이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2013년 실시된 ‘내장산국립공원 자연 자원 조사’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 생물 I급으로 지정된 사향노루의 서식이 확인되었으나 최근 2021년 조사에서는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멸종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정읍시에 서식하는 소형 포유류는 천연기념물이며 멸종 위기 야생 생물 II급으로 지정된 하늘다람쥐를 포함하여 대륙쇠큰수염박쥐, 관박쥐, 우수리박쥐, 쇠윗수염박쥐, 큰발윗수염박쥐, 양박쥐, 집박쥐, 뿔박쥐, 고슴도치, 두더지, 우수리땃쥐, 청솔모, 등줄쥐, 다람쥐, 흰넓적다리붉은쥐, 대륙밭쥐, 집쥐 등 총 4목 8과 19종으로 확인되었다.

[조류]

정읍시 일대는 울창한 산림을 비롯하여 하천, 평야 등 조류가 서식하기에 안정적인 환경이나 최근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야생 조류의 개체 수 감소는 농약 살포로 인한 환경 파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의 상승, 빛 공해, 유리 방음벽 등과 연관이 있다.

정읍시 일대에 서식하는 텃새와 철새는 꿩, 원앙,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댕기흰죽지, 논병아리, 검은댕기해오라기, 황로, 왜가리, 중대백로, 쇠백로, 새매, 참매, 말똥가리, 물닭, 멧비둘기, 검은등뻐꾸기, 뻐꾸기, 벙어리뻐꾸기, 소쩍새, 올빼미, 솔부엉이, 쏙독새, 파랑새, 호반새, 물총새, 쇠딱다구리, 큰오색딱다구리, 청딱다구리, 팔색조, 칡때까치, 때까치, 어치, 물까치, 큰부리까마귀, 박새, 진박새, 곤줄박이, 쇠박새, 오목눈이, 붉은머리오목눈이, 직박구리, 숲새, 휘파람새, 섬휘파람새, 되솔새, 산솔새, 동박새, 동고비, 찌르레기, 호랑지빠귀, 되지빠귀, 흰배지빠귀, 쇠유리새, 유리딱새, 딱새, 큰유리새, 참새, 노랑할미새, 알락할미새, 검은등할미새, 노랑턱멧새 등 64종으로 조사되었다.

[양서류 및 파충류]

정읍시에 서식하는 양서류와 파충류는 도롱뇽, 무당개구리, 두꺼비, 청개구리, 참개구리, 큰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옴개구리 등 2목 5과 8종의 양서류와 멸종 위기 야생 생물 II급인 구렁이를 비롯하여 도마뱀, 아무르장지뱀, 줄장지뱀, 누룩뱀, 대륙유혈목이, 유혈목이, 능구렁이,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등 2목 6과 10종의 파충류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멸종 위기 야생 생물 II급인 금개구리의 서식이 과거에는 확인되었으나 최근에는 서식이 확인되지 않아 멸종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생태 교란 생물로 지정된 외래 유입종 황소개구리는 정읍시의 동물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읍시 일대는 내장산국립공원과 입암 습지를 비롯하여 도시를 가로지르는 하천 등 양서류 및 파충류 서식에 우호적인 환경이나 등산로, 산책로 등의 조성이 잘되어 있어 등산객 등 이용객이 많아 인간과 야생 생물 모두 공존하며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노력을 통하여 생물 다양성을 지켜 나갈 필요가 있다. 2022년 공포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누룩뱀, 유혈목이, 까치살모사, 쇠살모사는 포획 금지종으로 지정되어 있고, 까치살모사와 유혈목이는 식용 금지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담수어류]

내장산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담수어류는 잉엇과, 미꾸릿과, 동자갯과, 메깃과, 동가릿과, 꺽짓과, 검정우럭과, 동사릿과, 망둑엇과 등 9과 31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잉어, 붕어, 떡붕어, 각시붕어, 칼납자루, 참붕어, 돌고기, 긴몰개, 참몰개, 참마자, 모래무지, 돌마자, 버들치, 갈겨니, 참갈겨니, 피라미, 치리 등 잉엇과의 담수어가 17종이며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미꾸리, 참종개, 왕종개, 남방종개, 점줄종개 등 미꾸릿과 5종, 동자갯과인 눈동자개 1종, 메깃과인 미유기 1종, 퉁가릿과인 섬진자가사리 1종, 꺽짓과인 꺽지 1종, 검정우럭과인 배스와 블루길 2종, 동사릿과인 동사리와 얼록동사리 2종, 망둑엇과인 밀어 1종으로 나타났다. 멸종 위기종이나 기후 변화 민감종, 쳔연기념물 등의 담수어류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읍시 담수어류의 분포도 역시 담수어의 대표종인 잉엇과 개체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에는 서식이 확인되었으나 최근에는 서식 확인이 어려운 종은 흰줄납줄개, 향어, 납지리, 왜매치, 버들매치, 빙어, 자가사리, 가물치, 갈문망둑 등 9종이다. 이러한 현상에는 생태 교란 외래종인 배스와 블루길의 영향, 하천 정비 공사, 낚시 등 어로 행위, 자연환경의 변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곤충]

정읍시에 서식하는 곤충류 가운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종 I급인 비단벌레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또한 멸종 위기종 II급인 애기뿔소똥구리·참호박뒤영벌과 국가 적색 목록 생물종 중 위기종[Endangered, EN]인 암어리표범나비, 취약종[Vulnerable, VU]인 밤오색나비와 국가 기후 변화 생물 지표종인 먹그림나비·큰그물강도래·남방노랑나비·각시메뚜기·말매미를 비롯한 다양한 곤충류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곤충류는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므로 곤충류 보호와 생물 다양성을 위하여 기후 변화 등에 적극적인 대처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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